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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8살 세담이의 취학 전 교육 이야기


안녕하세요. 23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세담이를 키우는 세담맘이에요. 취학 전 다양한 학원에서 레벨테스트를 보고 선생님들과 상담하면서 교육관련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담이는 대치동은 아니지만 대치동과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대치동 아이들처럼 달릴지 아니면 엄마가 소신것 가르칠지 항상 고민 중이거든요. 그럼에도 잘하고 있는 부분,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블로그에 하나씩 남겨보려고 합니다.




국어는 탁월, 수학은 우수,
영어는 미교 2.2 수준

 

1-2월동안 레벨테스트를 받으면서 학원 선생님들께서 말씀해주신 현재 세담이의 학업상태예요. 구체적으로 어떤 학원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차근차근 풀기로 하고, 세담이가 8살이 되기 전까지 어떤 교육을 받아왔는지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 해요.

세담이는 맞벌이 부모 밑에서 자라서 9개월 때부터 어린이집에 갔어요. 조금 마음이 아프기도하지만, 제가 집과 지척인 곳에 근무하고 있어 세담이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항상 뛰어올 수 있는 환경이 되었었죠.

 


[3-5세] 책읽어주고 블럭많이

 

 

처음 세담이를 맡아주신 시터 선생님은 독서교육 지도 자격증을 가진 분이었어요. 회사에서 하원한 세담이를 보려고 CCTV를 켜면 항상 책을 읽어주는 선생님과 세담이의 모습이 보였어요.

전집은 한번도 산적이 없지만 주변 지인들이 준 책 중심으로 열심히 읽혔어요. 세담이가 가장 좋아한 책은 곰곰이 시리즈와 꼬마아치 이야기였어요. 찢어질 때까지 열심히 봤답니다.


그리고 저도 부캐로 에세이 작가를 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책을 보는 시간이 많은데 그 모습을 보고 세담이가 집에서 책을 읽는게 꽤 자연스럽다 생각한 것 같아요.

어디 나갈 일이 있으면 항상 세담이의 책과 제 책을 챙기고 가서 세담이는 세담이 책을 스스로 읽게 하고, 저도 그냥 제 책을 봤어요. 제 책을 보다가 너무 집중이 안되면 유투브를 조금 보여주기도 했고요. 오히려 제가 책을 읽을려고 유투브를 보여줄 때도 많았네요;

엄마랑 책을 봤다면 아빠랑은 블럭을 했어요. 아빠는 아무래도 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책 읽어주는 건 좀 힘들어했고요. 다만 아빠가 레고를 좋아해서 레벨별로 골라서 아이와 열심히 레고를 해줬어요.

2세 때 듀플로부터 열심히 했더니 4세쯤 됐을 때는 6+라고 표기된 레고도 스스로 설명서를 보고 하더라고요. 레고의 장점은 집중력과 공간지각 능력! 레고 덕분인지 지금도 집중력이 괜찮은 편입니다.

 


영상은 하루에 1-2시간 노출

 

위 글만 보면 영상을 절대 안 보여주는 엄마였을 것 같지만, 그렇진 않았어요. 아무래도 회사 다녀와서 너무 힘들다보니 퇴근하고 저녁 먹은 뒤에 1시간 길게는 2시간 정도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옆에서 떨어지지 않고 저는 책을 읽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영상노출로 스트레스를 받으실 줄로 아는데, 일단 저는 3-5세 때는 비교적 영상은 자유롭게 보여주는 편이었어요. 주변과 비교해도 이때는 많이 보여는 편이었는데,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세담이가 3시에 하원하고 나서 시터 선생님과 책을 많이 읽었고, 하루에 TV보는 시간은 딱 엄마아빠가 저녁먹고 나서 1-2시간 이었기 때문에 별로 스트레스 받지 않았어요.

 


5세부터 책 스스로 읽기

 

5세가 되서도 계속 책을 읽어주곤 했는데, 어느날 서점에서 엉덩이탐정 책을 발견했어요. 그 책을 한번 읽어줬는데 너무너무 좋아하는 거에요. 그래서 몇권을 더 사줬더니 하루종일 그 책만 파고들어서 보고 있었어요. 글자를 아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책이 굉장히 재밌는 거라는 걸 깨우치게 된 것 같아요.

그 뒤로 글밥을 점점 올려서 지금은 다독하는 아이가 되었는데요, 세담이가 책에 완전히 재미를 붙이게 된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5세 여름, 윙크를 시작하다

 

5세 8월쯤 윙크라는 학습지를 시작했어요. 아는 선배집에 놀러갔는데 같은 또래 아이가 한글을 척척 읽어내고 있어서 비결을 물어봤더니 윙크라는 태블릿 학습지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추천 링크를 받아서 세담이도 바로 윙크를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1학년에 들어가면서 윙크를 끊을 생각이지만, 사실 5-7세 윙크를 한게 저는 신의 한수였던 것 같아요.

윙크 덕분에 유투브도 안보게 되고, 한글/수학/영어 및 다양한 학습을 재밌게 했어요. 게다가 저는 워킹맘이잖아요. 아이한테 하루종일 붙어서 학습지도가 안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하원하고 윙크를 하게 했어요.

보통 윙크를 실패하신 분들은 아이들이 태블릿을 끄지 않아서라고 하는데, 세담이는 켜고 끄는 거는 확실하게 했어요. TV를 끄지 못하면 확실한 벌칙을 받았거든요.

만약 오늘 윙크를 잘 끄지 못하면 내일은 보지 못한다고 했는데, 끄지 않으려고 해서 실랑이를 벌인 다음날은 절대 보여주지 않았어요. 그걸 경험한 세담이는 이후부터는 칼같이 1시간 내 윙크를 껐지요.


윙크로 가장 큰 효과를 본 건 수학이었던 것 같아요. 곧 포스팅을 올릴테지만 CMS 수학학원 레테를 보는데 선생님께서 놀라셨어요. 일단 세담이의 한글실력에 깜짝 놀라셨고요. (이건 앞에서 책을 많이 읽었다고 말씀 드렸지요)

무엇보다 연산을 넘넘 잘한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아무래도 윙크를 3년동안 꾸준히 하면서 실력이 쌓인 것 같았어요. 학습지를 꼼꼼하게 봐준 것도 아니고 혼자 영상만 봤을 뿐인데 수학적 개념이 꽤 잡혀있어서 저도 놀랐던 것 같습니다.

 


영어는 완전히 외주,

6세부터 영어유치원

 

유아수학은 엄마가 어떻게 가르쳐볼 수 있는데 영어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영어 전공자도 아니지만 영어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영어는 비용 때문에 고민 좀 하다가 6세 2학기부터 보냈어요.

중간중간 세담이가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영어를 했을 때 장점에 대해 어필하면서 아이를 설득하면서 보냈죠. 영어같은 경우에는 세담이보다 뛰어난 아이들이 훨씬 많아요. 이번에 졸업하면서 미교 2.2 점수로 졸업하는데, 반친구들에 비해 보통 수준이랍니다.

영어유치원의 단점은 일반유치원의 누리과정을 학습하지 못한다는 거였어요. 사실 누리과정의 꽃은 7세인데 영어유치원은 누리과정보다는 미국 Preschool 커리큘럼을 따라가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날때마다 누리과정과 유사한 활동들을 찾아서 해줬던 것 같아요. 특히 제가 요리를 좋아해서 쿠키 만들기 많이 해줬어요. 사진만 봐도 행복해 보이는 세담이네요.

 

 

이상 간략하게 요약한, 세담이의 취학 전 학습 이야기예요. 하나하나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만 일단 세담이를 소개하는 느낌으로 써봤습니다.

이 다음 포스팅부터는 예비초1 레벨테스트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